[사용기] 오뉴(ONEW) 블루투스 이어폰 ER700C

 작성일 : 2017년 4월 4일

이 제품은 선이 전혀 없는 제품으로 편의성 최고의 제품이라 생각한다.

그 동안 넥밴드 형태인 LG Tone+ 제품을 잘 사용하다가 헤드폰을 사용해보고자 SONY MDR-1000X 를 선택했다가 너무 많이 실망해서 다음 제춤으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많이 망설였다.

최근 사용해본 블루투스 이어폰/헤드폰들…

  • SONY MDR-1000X
  • Blitz BZ-M20
  • WONDERLAND archon ABE1700 SPORT
  • LG전자 Tone+ HBS-900
  • LG전자 Tone+ HBS-700
  • 삼성전자 스테레오 이어폰 (잃어버려 모델명 기억 안남)

백헤드형은 생각보다 선때문에 귀찮았고, 이어폰이 귀에 꼽히는 바깥부분에 배터리, 센서 등이 내장되어 커다란 무언가가 달리는 구조라서 자꾸 걸리적 거리고 귀에서 빠진다. 더군다나 사용중에 목에서 흘러내려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 제외했다.

넥밴드형은 분실 위험이 조금은 덜한데 목에 땀이 차는 불편함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APT-X 코덱 지원은 많은데, 아이폰의 AAC 코덱을 지원하는 제품중에 맘에 드는 제품이 없다.

헤드폰 형태는 땀이 많은 나에겐 전혀 안맞는거 같다.

최근 나오기 시작한 완전 무션형 제품을 알아보니 가격이 후덜덜! 그래도 그 중에서 가성비가 좋다고 하는 ER700C 제품에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제품 정보 : 다나와 사이트 링크

이어폰 / 무선 / 음악+통화용 / 스테레오 / 스마트폰공용 / 완전무선형(코드리스) / 커널형 / 음성안내 / 블루투스 / 개당 4.4g / IPX5 / ver 4.1 / 음악재생:최대 4 ~ 5시간(볼륨 30%) / SBC / HFP / HSP / AVRCP / A2DP / 멀티페어링 / 충전케이스별도충전 / 고속충전 / 충전케이스배터리용량:2100mAh / 이어폰배터리용량:55mAh / 보조배터리 / 자석보관 / 배터리잔량표기 / 개별페어링

제품을 받고 반가운 마음에 박스를 열었다.

생각보다 깔끔했다. 이어폰만 두 개가 저렇게 자리잡고 있으니 무언가 허전해보이기도 하다. 설명서도 안보이네. 바닥에 있으려나???

역시 무언가 있었다.

열어보니 소/대 이어캡과 충전 케이블, 메뉴얼이다.






메뉴얼을 차분히 읽어보고 연결을 해봤다.


기기와의 연결

나의 기기는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폰 7. 두 제품 모두 연동은 아주 잘 되었다.

  • 모노로 하나씩 연결 – 아주 잘 들렸다.
  • 스테레오 연결 – 뭔가 이상했다. 어라? 왼쪽만 들린다. 스테레오 연결에서는 왼쪽이 master 이기에 거의 끊김이 없는데 반해 오른쪽은 거의 안들렸다. 연결이 끊어진 것은 아닌데 오른쪽은 소리가 안나왔다. 잠깐 소리가 나오다가 다시 안나오다가 했다.

다음날 아침에 고객센터에 연락하여 방법을 물어보니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일단 다시 페어링하는 방법을 알려준 대로 해봤는데 실패. 다시 고객센터 연락하니 초기화 방법을 알려줬다. 이 역시 스테레오 연결은 계속 끊어짐의 연속.

결국 교환하기로 이야기 하고 며칠이 지나 새로 받았다. 곧바로 스테레오 연결 진행.

오~~ 이번엔 잘 된다. 뽑기 운이 좋아야 하는가 보다.


안정성

  • 모노 – 흠 잡을 데가 없다. 너무 잘 되고 문제도 없다.
  • 스테레오 – 마스터인 왼쪽이 비해 오른쪽은 끊김이 자주 발생한다. 종종 끊겼다가 다시 연결됨이 반복된다. 가끔은 마스터도 함께 끊어지기도 한다. 기기의 위치에 따라 끊기기도 하고, 가끔은 고개만 돌려도 끊길 때가 있다. 이어폰을 손으로만 덮어도 소리가 끊긴다. 흠…

전반적으로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거 같으며, 중계기가 되는 왼쪽 마스터 이어폰과의 연결 상태에 따라 오른쪽이 연결되었다가 끊겼다가 한다. 그냥 가만히 들으면 되는데, 자꾸 이어폰을 만지거나 하면 끊어진다.

스테레오의 안정성은 조금 더 개선되어야 할거 같다.


사용시간

  • 모노
    연속 사용으로 4시간이 조금 안되는거 같다. 배터리가 거의 다 되면 삐~음이 들리다가 꺼진다. 다른 한 쪽을 켜서 사용하는 동안에 완충이 가능하기에 바꿔가면서 사용하면 하루 종일도 들을 수 있다.
  • 스테레오
    총 사용시간은 모노와 비슷하게 4시간이 조금 못미쳤다. 페어링 하고나서 스테레오로 음악을 듣기 시작한 이 후로 약 50분 정도는 끊김없이 잘 동작했다.

약 50분정도 넘어가면서 오른쪽이 간헐적으로 끊어진다. 이 때부터는 핸드폰과 오른쪽 이어폰과의 거리가 조금 멀어지면 어김없이 끊어진다.

시간이 지나갈 수록 왼쪽 마스터도 간헐적으로 끊어진다. 핸드폰을 정면에 놓고 가만히 있으면 조금은 괜찮다. 주변 상황에 따라 왼쪽 오른쪽 번갈아 가면서 마구 끊긴다. 듣기 힘들 정도이다.

전반적으로 스테레오 사용은 60분이 한계인 듯 싶다. 배터리는 충분한데, 더 듣고 있으면 잦은 끊김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음질

사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편차가 크기에 뭐라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고가의 헤드폰이나 이어폰의 음질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명품이 괜히 명품은 아니다. 하지만 그 만큼 비싸다)

그래도 싸구려 블루투스 이어폰 보다는 괜찮다.


차폐성

귀에 쏙 들어가는 커널형 인이어 타입의 이어폰이기에 양쪽을 다 꼽으면 바깥 소리가 거의 안들린다. 대신에 커널형 특유의 내 안에서의 울림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으리라.


통화품질

주변의 사람들에게 미안해질 수 있다. 마이크가 귀에 꼽혀 있기에 입과 멀리 떨어져서 조용히 이야기하면 상대방이 잘 안들린다고 한다.

혼자 있는 곳이 아니라면 크게 말할 수 없으니 사무실 내에서의 통화는 어려울거 같다.


충전기 겸용 보조 배터리

보조 배터리 용량 : 2100mAh



충전 상태 알림 LED는 파란색이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충전기 겸용 보조 배터리에 자석식으로 붙혀놓게 되어 있다. 그냥 탁! 하고 붙고 충전이 된다.


충전중 모습

블루투스가 연결된 상태에서도 그냥 붙히면 자동으로 연결이 끊어진다.
모노로 하루종일 사용하면서 충전을 시켜봤다. 하루종일 번갈아 가면서 사용했는데 배터기가 완전히 방전된 적이 없다.

보조 배터리 안으로 이렇게 쏙 들어가서 가지고 다니기 편하다.


무게

이어폰은 정말 가볍다. 착용한 상태로 조금 지나니 무게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보조 배터리가 무거울거라 생각했는데, 어라? 가볍다. 크기도 적당해서 주머니에 넣어 다니기도 괜찮다.


편의성

이어폰이 귓속에 꼽히기에 아프거나 헐거워 빠지진 않을까 싶었는데, 고무 재질이 부드러워 아픈건 전혀 없었고, 생각보단 잘 빠지지도 않았다.

저렴한 금액의 몇 제품을 사 봤는데, 귀 바깥에 커다란 것이 붙어 있어 이게 귀에 걸리적 거리다가 계속 빠지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걸리적 거리는게 전혀 없다.

특히 선이 없기에 매우 편리한 것은 사실!
착용하고 그대로 잠을 자기도 해봤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또한 배터리에 꼽아서 상시 충전이 가능하니 이 또한 매우 편리했다.

다만 자석으로 항상 붙어 있어야 하는데, 스피커가 자석이랑 오래동안 붙어있어서 좋을거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결론

약 2주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적어봤는데, 통화 기능과 스테레오 사용이 불편했으나 유선의 연결이 전혀 없었고, 모노로 사용할 경우 하루 종일 아니 그 이상의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했기에 나름 만족스럽다.

평소 안전을 위해 한쪽 귀를 열어놓고 돌아다니거나 사무실에서 모노로 사용하면서 일하기엔 딱인 듯 하다. (사실 이전의 스테레오 이어폰도 사무실에서는 한 쪽은 열어두고 전화를 받기 위해 한 쪽만 꼽고 일을 해왔었다. )

오랜만에 꽤 괜찮은 제품을 만났다.

[구입기] 스핀 바이크 (SPIN Bike) 구입기

이 구입기는 업체의 어떤 지원도 없이 순수하게 나만의 경험을 토대로 있는 그대로의 사실 만을 기록한 것임을 밝힙니다.

작성일 : 2017년 3월 31일

0. 서문

최근 장염에 심하게 걸려 10일정도 병원에 입원을 했었다.

지금껏 이렇게 장기적으로 입원한 적이 없었는데, 10일정도 입원해 있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은 혈관 주사를 계속 맞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양 팔에 동시에 꼽아야만 했고, 붓거나 막히면 너무 아파 다른 위치로 옮겨야만 했고, 이 혈관 주사는 3일마다 교체되어야 했는데, 혈관이 보이지 않아 간호사 분들이 많이 고생했다.

때문에 입원해 있는 동안 내내 들었던 말은 “평소에 운동 안하시죠?” “운동 하셔야 합니다.”였다. 그렇잖아도 실내 바이크를 하나 살까 작년부터 계속 고민하고 있던 중이라서 본격적으로 조사를 해봤다.

여러 사용자들이 써놓은 구입기/사용기들을 확인해보고, 상세 제품 설명서 및 운동법에 대해 알아보다보니 정말 많은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1.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는 바이크의 종류 선택

헬스 바이크 (Health Bike)

오래전부터 가정집에 하나씩 존재하는 앉아서 페달을 밟는 … 시간이 지나면 빨래 건조대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는 바이크

스핀 바이크 (SPIN Bike)

헬스장에서 단체로 음악에 맞춰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에서 볼 수 있는 바이크. 헬스 바이크보다 운동량이 월등하다고 함

여기에서는 매우 단순하게 스핀바이크로 결정을 했다.
왜 ??? 난 밖에서의 운동을 거의 못하기에 실내에서 만이라도 운동하면서 살도 빼야만 하기에…


2. 브랜드 / 제품의 선택

전문 운동기구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한둘이 아니기에 브랜드와 제품도 매우 다양했다.

헌데, 몇 번 검색을 해보니 결국엔 2가지 제품으로 압축이 되었다. 두 제품 모두 기본적인 기능은 동일해 보였으며, 가성비가 좋아 보였다.

렉스파 (LEXPA) – 스핀바이크 YA-480

제품소개 링크

  • 렉스파는 TV 홈쇼핑에 여러 운동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수출도 한다고 한다.
  • 한채아가 모델인데, 예쁘다.
  • 사은품이 많다. (당시 자전거 매트와 핸드폰 거치대)
  • 팔꿈치 거치대가 있어 조금은 편해 보인다.
  • 스피닝을 하면서 운동법을 배울수 있는 동영상을 제공해준다.
  • 일본 브랜드 베어링이 좋아보인다.
  • 핸들바의 앞뒤 위치 조절이 가능하다.

이고진 (EGOJIN) – 스핀바이크 1001S

제품소개 링크

  • 이고진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를 하고 있으며, 여러 사용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인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
  • 비싼 제품들에 비해 꼭 필요한 기능들이 과하지 않게 구성된 느낌이었다.
  • 흔들 거치대를 옵션으로 추가 구매하면 조금더 재미있게 탈 수 있다고 한다.
  • 발이 안아픈 고급 메탈 페달이라고 한다.
  • 안장 쿠션이 좋아 보인다.

3. 고객 센터 상담

사용해본 적이 없는 제품이기에 구매 가이드로 무엇을 중점적으로 봐야할 지 몰라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물어보기로 했다.

렉스파 고객센터

  • 전화 : 1577-1880

연결이 안되어서 총 10번 전화를 해봤다.

한 번도 연결이 안되었다. 다음은 안내멘트이다.
계속 반복되는 말을 듣다가 아예 받아 적었다.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YNH LEXPA 입니다. 근무 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이며, 토요일,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무입니다. 잠시만 기다리시면 곧 연결해드리겠습니다.
… … …
(잠시 후)
지금은 통화중 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 …
(잠시 후)
지금 거신 전화는 통화중입니다. 잠시 후 다시 걸어주세요.
지금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다음에 다시 걸어주세요. There is no answer. Try … … …

결국 렉스파 고객센터와는 상담을 할 수 없었다.

이고진 고객센터

  • 카카오톡 : egojin1 , 이고진

이고진 제품 설명에 나와있는 아이디로 카카오톡에서 검색해봤는데 아이디를 찾을 수 없어서 결국 상담을 할 수 없었다.

  • 전화 : 1544-6312

전화 연결이 되고나면 1번은 제품 구입 상담이고, 2번은 서비스 상담이다. 1번을 누르고 잠시 후 상담원과 바로 연결되어 여러 궁금한 점들을 상담 받을 수 있었다. 여러날에 걸쳐 총 4번의 전화를 걸었었고, 1번은 걸려왔는데 매우 친절하게 잘 상담해 주었다.

제품 구매 후, 배송비 때문에 상담을 해야 했는데, 이 역시 바로 연결이 되어 매우 신속하게 잘 처리할 수 있었다.


4. 결론 – 제품 구입 완료

여러가지 상황을 놓고 고민을 했는데, 결국 제품 자체의 성능이나 품질등은 비슷할 것으로 보였고, 결정적인 것은 고객센터와의 연결이었다.

구입 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두 업체의 제품 판매 특성 상 전화 연결이 안되면 사실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이다.

그런데, 홈쇼핑 업체의 MD 들이 서비스가 힘든 제품을 선택했을까 ?

렉스파는 왜 전화를 안 받을까? 안내 멘트의 내용은 보통 근무 시간 외에 나가는 멘트인데, 왜 이런 멘트가 계속 나올까?

예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 고객상담을 하기 싫으니 대표 전화의 코드를 뽑아놓으라 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당시 고객들은 환불이나 이슈 제기를 하기위해서 본사로 직접 찾아와야만 했었다.

사실, 고객센터 상담 전까지는 렉스파 제품을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전화 통화가 불가한 상황을 겪고나니 마음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렇듯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사용하는 카드에 대해 쇼핑몰에서 5% 결제 할인 행사를 3일간 진행한다고 하여 이고진 제품으로 빠르게 결제를 진행했다.

물론 무이자 할부로 질렀다. 제품은 집으로 배송이 되었고, 약 1시간 정도 걸려서 조립을 완료했다.

제품 구입은 신중하게 여러가지를 알아보고 진행해야 함을 이번에 또 한 번 경험하게 되었다.

앞으로 열심히 운동하자 !!!

아자! 아자! 아자!

SONY MDR-1000X 구입/사용기 (환불받음)

WIRELESS NOISE CANCELING STEREO HEADSET

MDR-1000X BOX

MDR-1000X BOX

파우치

MDR-1000X BOX Pouch

구성물

MDR-1000X gear

구성물 상세

MDR-1000X detail

본체

MDR-1000X Main

구입기

지난 2016년 겨울이 시작되면서 이어폰만으로는 너무 추울거 같아 헤드폰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Bose QC35 와 SONY MDR-1000X 두 개중에서 선택하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비교를 해봤다.
인터넷으로 사용기도 찾아보고, 스펙도 비교하고, 각 매장을 찾아가며 착용하고 청음을 해 본 결론은 MDR-1000X 의 승!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착용감은 둘 다 매우 편안했다.
  • QC35의 크기가 조금 작아 귀에 딱 맞았다.
  • 노이즈 캔슬링의 성능은 잘 모르지만 둘 다 좋다. 다만 1000X의 최적화 기능은 매우 만족스럽다.
  • 내 아이폰에 있는 동일한 노래를 들었을 때, 1000X의 소리가 좀 더 풍부하게 들렸다. 저음-중음-고음이 골고루 잘 들렸다. 반면 Bose 는 중음이 좀 약하게 느껴졌다.

사실 다른 부분을 다 떠나서 마지막 소리에 대한 느낌이 1000X의 구입을 결정하게 된 요인이었다. 여기 저기 알아보다가 와이프를 꼬셔서 2016년 크리스마스 선물 겸 생일 선물로 샀다.

이제부터는 사용기…

처음 사본 고급 헤드폰의 소리는 매우 만족했다.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 집 안 – 완전한 나만의 공간으로 빠지게 해준다.
  • 지하철 – 주변의 아줌마들 수다가 안들리고, 지하철의 여러 소음을 잡아주지만 그러다라도 큰 소음은 들려온다.
  • 도로 – 자동차의 바퀴음 등은 거의 완벽하게 차단.
  • 버스 – 역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해준다.
  • 휴대성 – 이어폰 보다 크기는 커도 겨울 동안 나의 귀를 덮어주고 좋은 소리를 들려주기에 만족스럽다.

기기 간의 호환성

가지고 있는 기기가 모두 애플 제품뿐인데, 모두 잘 연결되고 좋았다.
주로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폰 7을 같이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문제점1. 잡음 발생

어느 순간부터 이동하는 동안 종종 잡음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아니 처음부터 발생했는데, 느끼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잡음은 치치직~~ 하는 소리로 지하철에서 많이 들렸으며, 이동중에도 종종 들렸다.

내 1000X의 경우, 오른쪽에서만 잡음이 들렸다. 왼쪽은 안들리는데 오른쪽만 들리는 것은 이상하다는 생각에 SONY 서비스 센터를 찾아갔다.

방문일자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1월말 이었다.

센타의 직원은 현재 부품이 없어 수리가 불가능하고, 헤드폰은 내부 회로가 모두 함께 교환된다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부품 수입에 1개월 정도 걸리니 연락 주겠다고 했다.

이 후 지속적으로 추적해보니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주로 전자기를 많이 발생시키는 곳(이동전화 기지국 안테나 등)을 가까이 지나가거나 지하철이 이동할 때 확인이 되었다.


문제점2. 멀티 페어링과 멀티 포인트

이전에 LG전자 Tone+ HBS-900 을 사용하면서 케이블이 엉키지 않고, 두 기기를 동시에 연결(멀티 페이링)하여 주로 아이패드로는 영화를 보다가 아이폰으로 전화를 받는 식으로 사용하니 매우 편했다.

새로 구입한 1000X 에서도 당연히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폰 7 을 함께 연결하여 사용하기 위해 설정 방법을 찾아봤다. 그런데 2대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하고 전환하는 내용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었다.

10만원도 안되는 기기에서 지원하는 기능을 SONY 라는 전문 기업에서 만든 2016년 Flagship Medel 에서 지원하지 않는다는게 말이 안된다는 생각에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고, 상담원은 iOS 기기 2대는 방법이 없고, 안드로이드+iOS에서는 안드로이드에서 Bluetooth Profile 설정을 통해 2대를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게 무슨 말인가…너무 당혹스러웠다.

MDR-1000X multi_pairing
결국 이 설명에 나와있는 “음악 재생 기기와 통화 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는 멀티 포인트” 기능은 두 대의 iOS 기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며, 안드로이드도 프로파일 설정을 수동으로 해야만 가능한 기능이었던 것이다. 이는 SONY의 모든 헤드폰/이어폰이 동일하다고 한다.

아 ~~~ 정말 내가 왜 SONY를 선택했나 후회가 되는 순간이었다.

참고로, HBS-900은 두 대를 순차적으로 등록해줌으로써 메인 기기와 보조 기기 방식으로 동작했다.


사용기의 결말

시간은 흘러 2월이 지나 3월이 되었다.

잡음 문제로 인해 서비스 센터에서 연락을 주기로 하고 난 후 정신없이 2월이 지나갔고, 3월이 되었는데 연락이 오지 않아 전화를 해봤다.

우선 방문했던 서비스 센터의 전화 번호를 찾아보는데, 홈페이지에는 대표 상담 전화번호 밖에 없었다.

상담원은 센터의 전화 번호를 다시 안내해 주겠다 했는데, 그럴꺼면 그냥 홈페이지에 직통 번호를 적어 놓으면 될 일이지 궂이 두 번의 일을 하게 만드는게 기분 나빠 당신이 찾아보고 나에게 연락을 해 달라고 했다.

잠시 후, 센터에서 연락이 왔고, 여전히 부품이 없어 수리가 불가능 하다고 기다려 달랜다.

아니! 무슨 전자제품 서비스센터가 1개월이 넘도록 부품 수급이 안되는 걸까.

부품 없어 수리가 안되는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냐면서 환불을 요청하니 교환을 알아보겠댄다.

교환 받고 또 문제 발생하면 서비스 받을라면 부품 없어 수리가 안될텐데 어떻게 사용하냐고 그냥 환불 해달라고 했다.

이틀 뒤, 다시 연락이 왔다.

환불 해준다고 했고, 결국 집에 있는 박스 그대로 다시 재포장하여 센터에 가져다 주었다.

그리곤 그냥 가랜다…물건을 맡겼는데 다 끝났다고 아무런 증명서 없이 그냥 가랜다.

그래놓고 나중에 물건 받은 적 없다고 발뺌하면 난 어떻게 해??? 이런 생각에 보관증이든 뭐든 달랬더니 접수증을 그제서야 줬다.

최종적으로 환불에는 2주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서비스도 느리고 환불도 느리다.

지금껏 소니의 여러 제품을 사용해봤는데 최고의 만족을 준 것은 역시 Walkman 이었던 거 같다.

워크맨 카세트 / MD / Radio 제품은 정말 최고였다.

노트북인 VAIO는 예쁜 디자인에 다 좋았는데, 내부 스펙을 보면 메모리 클럭이 구형이던가 하는 식으로 항상 무언가가 빠졌었다.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하려고 알아봤는데, 배터리 방전이 너무 빨리 된다는 말이 많다. 하루에 배터리 4-5개는 있어야 출사를 나갈 수 있다는… 이래서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유선 이어폰을 싸게 하나 샀다가 버튼이 아이폰과 호환이 안되서 구입하자마자 고객센터로 전화했더니 서비스센터의 엔지니어로부터 불량판정을 받아야 환불이 된다고 하더라. 열받아 있는데, 다행히도 구입점의 담당자가 친절하게 바로 환불을 해줬다. 분명 박스에는 호환된다고 쓰여있었는데 말이다.

소니는 왜 완전한 제품을 만들지 못하는 걸까?
왜 무언가 한가지씩 부족한 제품을 만드는 걸까?
일부러 이러는 걸까?
기술력이 부족해서 이러는 걸까?
욕을 계속 먹으면서도 서비스는 왜 개선되지 않는 것일까?

소니의 서비스가 안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부품이 없어서 서비스를 못 받을 줄은 몰랐다.

결론

어쨌든 환불 신청은 접수했고, 앞으로 SONY 제품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으려 한다.